이증미 전략은 이번 주 1.6% 상승했다. 이증미를 제외한 퀀트전략 모두 소폭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이증미 전략의 상대적인 선방이 눈에 띈다. 또한 한 주간 1.6% 하락한 코스피 지수 대비 3.2%p, 1.2% 오른 코스닥 지수 대비 0.4%p 각각 초과해 시장에 비해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증미 전략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36%로 5개 전략 중 가장 낮다. 55%로 1위를 기록 중인 마법공식에 비해서 수익률이 약 19%p 가량 낮다.
지난 5월 이후 다른 퀀트 투자전략에 비해 하락 폭이 컸던 것이 원인이 됐다. 5월 이후 지난 2개월 동안 이증미 전략은 10% 내려 5개 전략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현재 부진한 전략이 앞으로도 계속 저조한 성적을 기록할까. 다행히 과거 각 전략의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유독 수익률이 낮았던 전략이 시간이 지나면서 빠르게 다른 전략을 따라잡은 사례가 자주 나온다. 지난해 10월 주식MRI 전략, 올해 3월 합성전략은 당시 다른 전략에 비해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이후에는 수익률이 빠르게 높아져 수익률 차이를 좁혔다.
▷ 유독 부진한 전략, 따라잡는 속도는 빨랐다
아이투자는 지난해 6월 퀀트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과거 수익률 테스트를 통해 퀀트 5가지 투자전략의 효용을 검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밝혀진 특징 중 하나는 시차는 있지만, 5개 전략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결국은 오른다는 것.
서비스 시작 이래 가장 먼저 수익률 20%를 넘어선 전략은 마법공식으로 지난해 9월 돌파했다. 반면, 주식MRI 전략은 지난해 10월 가장 늦게 수익률 20%를 넘어섰다.
하지만 수익률 40% 도달 시기는 달랐다. 여전히 마법공식이 가장 먼저 40% 구간을 통과했지만, 20% 수익률을 가장 늦게 돌파했던 주식MRI 전략이 세 번째로 40% 수익률을 달성했다. 가장 늦게 40%에 도달한 것은 '저PER+저PBR 합성전략'(이하 '합성전략')으로 다른 전략에 비해 1~2개월 늦었다.
이러한 패턴은 이후에도 반복됐다. 40% 고지를 가장 늦게 밟았던 합성전략이 마법공식, 턴어라운드에 이어 세번째로 수익률 60%에 도달했다. 수익률 40%를 가장 늦게 기록했던 합성전략이 이후엔 다른 전략보다 빠르게 상승했다는 의미다. 합성전략 보다 먼저 40%에 이르렀던 MRI와 이증미는 아직은 수익률 60%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난 1년간 각 퀀트 전략의 수익률 궤적은 '시차는 있지만, 5개 전략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오른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내가 고른 퀀트 투자전략의 수익률이 좀 부진하더라도 우직하게 장기 투자하면, 시장수익률 대비 좋은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5개 전략이 대체로 고르게 상승하는 만큼 지금 퀀트 투자를 시작한다면 최근 수익률이 부진한 이증미 전략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부진했던 이증미 투자전략이 다시 한번 수익률 선두에 설 수 있는지 지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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