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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디에스케이 매도..이후 판단기준 강화

안녕하세요. 퀀트클럽 운영진입니다.

지난 3월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디에스케이가 9월 20일 거래재개됐습니다.

운영진은 오전에 전량 매도 의견을 드렸습니다. MRI전략 공식펀드 내에서도 모두 매도 처리했습니다. 매도 가격은 종가 8660원(+20%)으로 반영했습니다. 공식펀드 내 디에스케이 매수가는 1만100원으로 수익률은 -14%입니다.

거래가 재개된 첫날(20일) 시가는 7170원으로 기준가 7180원보다 10원 적어 비슷했습니다. 하루간 장 시작과 함께 20% 이상 급등한 가격을 거의 유지했고 한때 9290원에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디에스케이는 증시 퇴출 위기를 겪었지만, 재감사 '적정'으로 상폐 사유가 해소되면서 급등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15개 기업 중 디에스케이와 한솔인티큐브, 수성 단 3곳만이 '적정' 의견을 담은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다른 12개 기업은 내일(21일)까지 '적정'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다시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됩니다.

다시 정상화되기까지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6개월 전, 퀀트클럽 운영진은 감사보고서가 제출 지연됐던 당시 회사의 재무제표, 특히 '현금' 관련된 항목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분식회계 등 재무제표 사고는 '현금'에 문제가 있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디에스케이는 작년 3분기 말 연결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이 총차입금보다 약 90억원 많았습니다. 부채비율 72%, 차입금 비중 14%로 '빚' 부담은 적은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영업현금흐름이 (+)인 상태로 늘고 있었고, 회전일수 또한 유지되고 있어 기본적인 재무상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운영진이 '보유' 의견을 드렸던 근거입니다.

그러나 재무와 현금에 문제가 없어 보여도 회사 내부 회계 처리에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음을 통감합니다. 특히 자회사가 관련된 거래나 재무제표 문제라면, 재무상태로만 판단하기 어렵다고 여겨집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보유종목의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이 나오면 무조건 중간매도를 하는 쪽으로 운영원칙을 강화합니다. 이를 통해 지금처럼 회사의 깊은 속사정까진 알 수 없는 리스크를 제거하려 합니다.

양적 지표만으로 투자하는 퀀트전략은 이렇듯 돌발 악재가 나올 수 있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20종목으로 분산해 혹시 모를 특정종목의 영향을 5%로 제한한 것도 이때문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마음 고생 많으셨을 회원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추석 연휴 전 디에스케이의 거래재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다행스러운 마음입니다. 퀀트클럽은 운영에 있어 판단기준을 강화하고, 시장 앞에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을 함께 이겨내고, 믿고 인내해주신 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 정보는 퀀트클럽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컨텐츠입니다. 이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아이투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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